1. 34K
비트코인이 마침내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올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모습입니다. 코인게코 기준 비트코인은 10%이상 상승하며 오랜만에 시원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대부분이 장기 홀더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오른다고 해서 매도물량이 와르르 나오지는 않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이 비트코인 거래대금이 이런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비트에서 1조원에 못 미친다는 것입니다.
2. 김프
김치프리미엄만 봐도 그렇습니다. 김프는 마프와 0% 수준을 오가면서 확실히 코인에 무관심한 국내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선행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도나도 달려드는 장의 모습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티커가 IBTC라고 전해졌고, 그레이스케일 또한 SEC로부터 곧 현물 ETF 승인에 대한 회신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올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32K의 두터웠던 벽도 단숨에 뚫어낸 모습입니다.
3. 언제든
그렇다고 이대로 비트코인이 10만불까지 스트레이트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10월 상승의 배후에는 역시나 블랙록이 있습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준비하면서 사전에 구매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는 해석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며칠 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 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SEC는 궁색한 변명으로 비트코인 ETF를 미뤄왔습니다.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걸 염두에 두고 이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4. 매수?
지금 비트코인에 대량으로 자금을 집어넣을 시기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투자할 생각을 가지고 들어간다면 좋습니다. 다만 분할해서 매수해야합니다. 상승할 때는 비트코인이 끝도 없이 오를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네, 물론 비트코인의 상승은 그 어떤 자산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상승을 해왔습니다. 가치 제로에서부터 지금의 34K까지 왔으니 더 없이 대단한 가격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생각하고 들어간다면 분명 조정이 올 때 버티지 못합니다.
5. 축제
오늘은 비트코인 홀더들에게 축제의 날입니다. 그렇지만 축포를 터뜨릴 때는 아직 한참 더 남았습니다. 비트코인이 1억을 넘고, 그 이상으로 가야합니다. 1억을 넘고나서도 훨씬 더 가야합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지금은 조용히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면 됩니다.
내일 때는 오를 걸 생각하고, 오를 때는 더 오를 걸 생각하면서 비트코인은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다른 코인들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착각하면 안 됩니다. 각자의 호재 때문에 오르는 게 아닙니다. 비트코인 때문에 오르는 겁니다. 이유를 알트 개별 호재에서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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