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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움직이는 방식

비트메테우스 2023. 9. 10. 19:52

1. 25K


연초에 비트코인 25K라는 가격을 봤다면 아마 환호했을 겁니다. 그때는 비트코인이 2만불에 미치지 못했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지금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1만불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흐름이 다릅니다. 계단식으로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31K까지 갔다가 이제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락 후 횡보하는 지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2. 움직임


위 차트는 최근 30일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흐름입니다. 크게 하락한 이후 몇번의 튀는 구간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완만한 횡보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사실 지난 6월 급등했습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던 겁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이 비트코인 ETF 승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슨 짓을 해도 SEC는 법원의 결정 때문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3. 그들의 시간


SEC는 그들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가야 겨우 승인을 해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 승인해주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주인공인 것마냥 승인할 겁니다. SEC는 그렇게 움직이는 곳입니다.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입니다.

아직까지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막아야 하는 이유가 무언가를 기다리기 때문인지, 정말 비트코인이 위험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하는지 말이지요. 혹은 우후죽순 생겨난 코인 거래소들, 그것도 아니면 바이낸스 같이 본사가 어디인지 알 수도 없는 거래소들을 통해 코인의 시가를 계산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4. 벗어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지금의 비트코인 25K라는 가격은 빨리 벗어나고 싶은 구간일 겁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더 빠질 수도 있는 충분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반감기 근처에서 오르겠지만 분명 반감기라는 이벤트가 발생하고 나면 조정도 올 겁니다.

비트코인은 늘 기대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언젠가는 오를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고, 결국에는 포기합니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그런 점에서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5. 마이클 세일러


마이클 세일러 같이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면서 오르기만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마이클 세일러가 했던 말을 곱씩어보면 그는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오를 자산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마이클 세일러가 들고 있는 비트코인의 현재 평균가격은 3만달러 부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쩌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오를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 단기적 흐름에 요동하지 않고 꾸준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결국 코인은 시간이 답입니다. 가격보다 시간이 훨씬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