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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해킹으로 피해액 눈덩이

비트메테우스 2023. 9. 10. 19:20

1. 해킹


비탈릭 부테린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이 털리면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일단 비탈릭 부테린이라고 하면 이더리움을 만든 KOL(Key Opinion Leader)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인물조차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에대해 창펑자오는 트위터의 계정 보안이 금융 플랫폼으로 설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해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덕분에 2FA 인증 같은 것들이 요즘은 일반화 되기도 했습니다.

2. 체면


이번 해킹으로 비탈릭 부테린은 크립토펑크 NFT 두 개를 읽었습니다. 두 개의 크립토펑크 NFT는 202.5 이더에 거래됐고, 그나마 다행인 건 좀피 크립토펑크 3개는 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탈릭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보안에 대한 개인의 중요성도 생각해본다면 좋겠지만 궁극적으로 중앙화된 서비스의 안계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해킹 또는 원장 정보를 바꾸기 위해 51% 공격이 필요합니다. 그런 일은 현재로써는 매우 불가능한 일입니다.

3. 51%


현재 비트코인 원장을 바꾸기 위해서는 51% 공격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채굴자들이 그런 일을 굳이 벌일 이유는 없습니다. 51% 공격을 통해 비트코인 원장을 해킹한다고 해도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걸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비트코인의 보안 취약성입니다.

비트코인의 취약성을 알리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채굴기에 들어간 돈을 모두 내던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오히려 그런 무모한 행동으로 잃는 것이 너무 큽니다. 따라서 지금의 채굴자들이 51% 공격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가도 너무 간 생각입니다.

4. 세력


그렇다면 외부의 어떤 세력이 비트코인 해킹을 시도한다면 어떨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51% 수준의 채굴기가 필요합니다. 수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망가뜨린가?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비트코인의 가격 파괴입니다. 막대한 돈을 투입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런 일 또한 일어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5. 정신적 지주


비트코인은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특히나 모든 코인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줍니다.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마치 인터넷처럼 우리 곁에 계속해서 있어줄 겁니다. 시총이 바뀔 수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이더리움은 이번 사태와 크게 영향이 없습니다. 그냥 개인 계정이 해킹당한 일종의 해프닝입니다. 비탈릭 부테린의 엑스 계정 해킹으로 시장에 이더리움 물량이 왕창 풀린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탈중앙화된 서비스 역시 우리 옆에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