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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탈출은 지능순

비트메테우스 2024. 2. 2. 09:20

장기투자자


저는 올 1월초 XRP를 매도했습니다. 단기 투자자가 아닙니다. 참고로 2017년부터 들고 있다가 2018년 1월 된통 물리고 -90%까지 갔던 투자자로써 그간의 시간을 견디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한때는 아예 코인앱을 지우고 관심을 끄고 산 적도 있죠. 그렇게 2020년에는 소송 이슈가 터졌습니다. 2021년부터 리플 소송관련 소식을 팔로우업 하며 계속해서 리플이 승리하길 바랐습니다.


1달러


하지만 2023년 7월 약식판결이 나오고도 XRP는 1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압니다. 불장이 오면 1달러쯤은 넘을 거라는 걸. 하지만 소송 스트레스를 굳이 저까지 받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기다림과 상승률이면 차라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더리움을 매수했습니다. 다행히 이더리움은 이후 상승해서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해킹


그런데 리플의 공동설립자 크리스라슨이 자신의 XRP 월렛이 해킹일 당했다고 1월 31일부터 난리를 쳤습니다. 브레드갈링하우스는 해킹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과연 무엇이 맞는 걸까요? 시장이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결국 해킹은 아니라고 정리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거래소들은 XRP 거래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쯤되면 XRP 가격이 왜 더 안 빠지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이번 사건은 결코 가볍게 해프닝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탈출


XRP 투자자들을 조롱하거나 빨리 탈출하라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리플은 그간 투자자를 등한시했던 과오를 지금 다 받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리플은 많은 알트들이 스마트컨트랙트를 위시할 때 XRPL를 내세우며 흐름에 빗겨있었습니다.

물론 XRPL가 스마트컨트랙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리플 중심의 활성화된 생태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B2B적 성격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과연 리플이 XRP 투자자들에게 그간 어떻게 대해왔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양치기 소년


리플의 CTO 데이빗 슈워츠는 2021년 불장 속에서 XRP 기반의 스마트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트위터에 올릴 뿐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리플은 지나치게 폐쇄적이며, 대중적이지도 않습니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승승장구 했습니다.

리플이 소송에서 이기든 지든 저는 이제 관심이 없습니다. 그간 스테이킹을 하며 이자를 받고, 손해를 매꾼 정도면 만족합니다. 리플은 지금과 같은 속도와 마인드로 가서는 결국 도태되고, 결국에는 시총 10위도 지키기 어려울 겁니다. 투자자들은 양치기 소년의 외침에 이미 이골이 났습니다.

그냥 비트코인을 사세요. 그게 싫으면 이더리움까지만 사시고, 정 폭탄급 상승을 원한다면 차라리 밈코인을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