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한적 하락
8월의 중요 이벤트였던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에서의 제롬 파월 의장 연설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큰 하락은 끝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을 분석한 결과, 매수 포지션 청산이 거의 정리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하방 압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2. 호의적이지 않은
6월 중순 이후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과 7월 리플의 부분 승소 소식으로 시장이 상승을 맞기도 했지만 8월로 오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하락해 현재는 블랙록 비트코인 ETF 호재 이전으로 돌아같 상태입니다
시장은 비트코인 ETF에 대한 기대를 상당부분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올해 승인이 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SEC는 블랙록을 정면으로 들이받고 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크립토에 대해 호의적이지도 않습니다.
3. 위험자산
투자 은행의 거시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부채질 했습니다. 기술주 거품 붕괴는 물론, 미국의 금리 상승, 중국 경제 위기 우려 같은 이벤트가 끊이지 않으면서 시장으로 나올만한 자금이 쏙 들어가 버린 겁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비트코인 처분 소식은 설상가상으로 시장 하락을 더 부추겼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이슈들이 터질 때마다 코인마켓은 원래 하락할 가격보다 더 크게 빠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코인의 하락추세가 무서운 이유는 이정도면 됐겠지 싶을 때 더 크게 빠진다는 겁니다.
4. 험난한 과정
이런 가운데 ChatGPT가 2024년 XRP 가격 1달러를 예측에 화제입니다. 리플은 7월의 단꿈과도 같았던 부분승소 이후 SEC가 항소를 하면서 다시 2024년으로 모든 판단을 비룬 상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급하게 들어왔다가 매도하는 물량이 나오면서 0.5달러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물론 전체 시총이 여전히 5위이기 때문에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당장 1달러를 넘어 투더문 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과거부터 리플은 승소보다 합의가 낫다는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리플의 진행과정이 참 험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습니다.
5. 반등신호
리플은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만약 200일 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추가하락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0.5달러 아래로 빠진다고 가정할 때 당장 XRP가 2024년 1달러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다른 호재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코인마켓의 추세 변화입니다. 지금은 너도나도 빠지는 때이기 때문에 개별호재로 가격이 오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에서 기대감이 터져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리플이 개별 호재로 터져줘야 1달러 이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이 올라주면서 시장에 반등 신호를 줘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