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침체장
현재 비트코인은 역사상 가장 긴 침체장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2년의 하락을 지나 2023년 상반기 상승을 맛보았지만 8월 내내 코인마켓은 침체와 하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를 꼽자면 무관심입니다. 코인에 대한 무관심이 이렇게까지 심했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거래소마다 거래량이 줄었고, 언론 등에서 언급되는 양도 현저히 줄었습니다.
2. 대답
이런 가운데 팔로워 4만의 더 비트코인 테라피스트가 ChatGPT에게 비트코인의 반감기별 가격을 예측해달라고 물었더니 실제 답변이 나왔다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 15만불, 2028년 50만불, 2032년 100만불, 2050년 500만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ChatGPT가 불리시 하다고 말했지만 어떻게 질문을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ChatGPT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자산의 가격예측에 매우 소심한 태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과도한 추종은 지양해야 할 겁니다.
3. 이상한 시간
마이클 반데포프는 지금의 크립토 마켓을 유령도시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치 강세 사이클이 앞으로 다시는 없을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지금은 2015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견고한 기본 성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믿음이 서서히 사라지는 횡보구간이라는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희미해지는 믿음의 시기를 지나면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호재는 끊임없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가 꼽은 호재는 크게 5가지입니다.
1) 비트코인이 정부와 기관에 의해 서서히 채택중이다.
2) 블랙록은 비트코인 자산운용사 발키리에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3)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채택
4) 홍콩의 암호화폐 오픈
5) 오만의 비트코인 10억 달러 이상 투자
4. 가격반영
문제는 이런 호재에도 불구하고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전혀 반영이 안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비트코인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소식이 나오기 직전 상황으로 가격이 되돌아갔습니다. 지금의 하락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는 상당히 견고합니다.
그렇다면 왜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 걸까요? 마이클 반데포프는 현재 투자자들이 '시간항복'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코인투자자는 몇 달이 걸리더라도 이 단계를 반드시 지나가야 합니다. 존버라는 말은 아무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5. 존버는 어렵다.
2021년 코인에 입문해서 2022년의 미친 하락장을 겪고 이제 2023년의 상승을 조금 맛 보았는데 침체와 하락이라니 뭔가 억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나지 않는다면 결코 코인으로 돈 벌 수 없습니다. 존버는 어려운 겁니다.
일제강점기 초기에는 그나마 독립에 대한 꿈을 너도나도 가졌었지만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 편으로 돌아섰습니다. 독립이 도무지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독립이 찾아옵니다. 비트코인 상승도 그렇습니다. 원래 상승 전의 어둠이 가장 어둡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몇 달에서 심하게는 1년 이상이 걸릴지도 모릅니다.